한나의 기도

한나의 기도란?

성경에는 한나의 기도가 두 번 등장합니다. 첫 번째 한나의 기도는 사무엘상 1장 10-11절에 나오는 한나가 하나님께 아들을 달라고 요청하는 기도입니다. 한나는 만약 하나님께서 아들을 주시면 아들을 하나님께 바치겠다고 서원합니다.

두 번째 한나의 기도는 사무엘상 2장 1-10절까지 나오는 찬양 기도입니다. 이 한나의 기도는 그녀의 깊은 간절함과 하나님에 대한 믿음, 그리고 하나님의 응답에 대한 찬양을 담고 있습니다.


한나의 기도 성경 번역별 비교

한나의 서원기도 (사무엘상 1장 10-11절)

한나가 마음이 괴로와서 여호와께 기도하고 통곡하며 서원하여 가로되 만군의 여호와여 만일 주의 여종의 고통을 돌아보시고 나를 생각하시고 주의 여종을 잊지 아니하사 아들을 주시면 내가 그의 평생에 그를 여호와께 드리고 삭도를 그 머리에 대지 아니하겠나이다

사무엘상 1장 10-11절 (개역한글)

한나가 마음이 괴로워서 여호와께 기도하고 통곡하며 서원하여 이르되 만군의 여호와여 만일 주의 여종의 고통을 돌보시고 나를 기억하사 주의 여종을 잊지 아니하시고 주의 여종에게 아들을 주시면 내가 그의 평생에 그를 여호와께 드리고 삭도를 그의 머리에 대지 아니하겠나이다

사무엘상 1장 10-11절 (개역개정)

한나는 괴로운 마음으로 주님께 나아가, 흐느껴 울면서 기도하였다. 한나는 서원하며 아뢰었다. “만군의 주님, 주님께서 주님의 종의 이 비천한 모습을 참으로 불쌍히 보시고, 저를 기억하셔서, 주님의 종을 잊지 않으시고, 이 종에게 아들을 하나 허락하여 주시면, 저는 그 아이의 한평생을 주님께 바치고, 삭도를 그의 머리에 대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사무엘상 1장 10-11절 (새번역)

한나는 매우 슬퍼 크게 울면서 여호와께 기도드렸습니다. 한나는 한 가지 약속을 했습니다. “만군의 여호와여, 저의 괴로움을 돌아봐 주십시오. 저를 기억해 주십시오. 저를 잊지 마십시오. 저에게 아들을 주신다면, 그 아들과 그의 전 생애를 여호와께 드리고 아무도 그의 머리에 칼을 대지 못하게 하겠습니다.”

사무엘상 1장 10-11절 (쉬운성경)

한나는 마음이 너무나 괴로워 울고 또 울면서 여호와께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맹세하면서 말했습니다. “전능하신 여호와여, 만약 주께서 주의 종의 비참함을 굽어보시어 저를 기억하시고 주의 종을 잊지 않고 제게 아들을 주신다면 제가 그 평생을 여호와께 바치고 결코 그 머리에 칼을 대지 않겠습니다.”

사무엘상 1장 10-11절 (우리말성경)

한나의 서원기도 해설

기도하고 통곡하며” — 공동 번역은 ‘흐느껴 울며 애원하였다’로 번역하여 그 의미를 생생하게 드러내었다. 진정 한나는 마음속 깊은 곳에서 솟구쳐 오르는 모든 인간적 슬픔과 고통을 숨김없이 하나님 앞에 대놓고 애절한 심정으로 간구 기도를 드림으로써, 고통과 번민을 눈물의 기도로 승화시켰던 것이다.

삭도를 그 머리에 대지 아니하겠나이다” — 한나의 서원은 삭도를 머리에 대지 않겠다는 맹세가 수반됐다는 점에서 구약의 여러 곳에서 나오는 ‘나실인의 서원’과 맥을 같이 한다. 그런데 이 나실인(Nazirite)의 서원은 태어나기 전부터 이미 자기 자식이 소명되었음을 확실히 인식한 어머니에 의하여, 태어날 자식의 평생을 하나님의 손에 맡기겠다는 신앙적 결단에 따라 이루어진다. 그런데 여기에서의 서원을 삼손의 그것과 비교해 볼 때, 삼손의 서원은 전쟁과 관계되어 있으나, 사무엘의 경우는 성전 봉사와 관계되어 있다는 점에서 서로 다르다. 한편 나실인이 머리에 삭도를 대지 않은 이유는 ① 머리털을 보존함으로써 자신 위에 자신을 주장하는 자가 있음을 나타내며, ② 또한 머리를 길름으로써 자기 생명의 근원을 인식하고, 아울러 자기 위에 계신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며, 오직 그 분의 명령에 절대 복종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고자 함이다.

“만군의 여호와” — 하늘과 땅의 만유를 주장하시는 하나님의 속성을 잘 나타내주는 하나님의 명칭이다. 한나는 바로 이같은 하나님을 ‘믿음으로 바라보고 의뢰하면서, 자신의 무자의(대를 이을 아들이 없는) 수치가 거둬질 것을 확실히 믿고 소망 중에 그분께 간절히 호소하였다.

“만일” — 여기서 이 말은 미래에 대한 막연한 기대나 의심 등을 표현한 말이 아니고, 성취를 거의 확신하는 간절한 믿음을 표현할 때 사용되는 단어이다.

고통을 돌아보시고 나를 생각하시고 주의 여종을 잊지 아니하사” — 한나는 이같은 삼중적인 표현으로써, 오직 하나님의 전적인 자비와 긍휼과 은총만을 간절히 간구하고 있다.

평생에 그를 여호와께 드리고” — ‘나실인’으로서 자신을 구별시켜 여호와께 드리고자 할 때 서원자는 그 기간에 따라 ① 일정 기간 동안 또는 ② 일평생 동안 그 서원 준수의 기간을 작정할 수 있었다. 물론 여기서 한나는 아들을 낳을 경우, 그를 일평생 동안 하나님의 성소 봉사를 위해 나실인으로서 구별해 드릴 것을 서원한 것이다. 한편 이에 대하여 혹자는 주장하기를, 사무엘은 본래 레위 족속이기 때문에 한나의 이러한 헌신의 서원은 무의미하다고 한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비록 레위인이라 할지라도 정식 성소 봉사는 30세 이상으로 정해진 반차를 좇아 일정 기간 동안 행해졌기 때문에, 한나의 서원과 같이 아들을 어릴 적부터 성소에 거처토록 하면서 일평생 성소 봉사를 위해 구별하여 바치겠다는 서원은 분명 그 의미가 있는 것이다. 아무튼 한나의 이 서원은 후일 그대로 지켜지게 되는데, 오히려 하나님께서는 사무엘을 선지자로 소명함으로써 더욱 고상한 형태로 한나의 서원을 승화시켜 주셨다.


한나의 기도 관련 도서

희망을 노래하는 한나의 기도, 하늘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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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 기도 해설은 기독지혜사에서 2013년에 출간된 『NEW 호크마 주석』을 참고하였습니다.